-與 혁신위 위원총회에 안건 보고
-당 내 의원들 반발 거세
-김문수 위원장 "혁신은 의원님들 기준이 아니다"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장준우 기자]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이 11일 혁신안에 대한 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거센 것에 대해 "혁신은 의원님들 원하는 것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눈높이를 맞춘 혁신으로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김문수 위원장은 이날 의원총회에 혁신위에서 그간 의결ㆍ발표한 ▲국회의원 세비동결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등 출판기념회 전면금지▲국회의원 무노동ㆍ무임금 원칙 적용 ▲국회의원 겸직금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 획정위원회 설치 ▲국민소환제 도입 대신 국회윤리특위 강화 등을 보고했다.
하지만 당내 의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의원총회 중 기자들을 만나 "혁신위를 혁신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거세게 비판하며 "새누리당의 보수혁신 진정한 가치를 하나도 담지 못한 백화점식 인기영합형 그런 위원회다"고 일갈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도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세비동결과 출판기념회 반대 있었는데 보수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해야되는데 손발자르고 있냐, 의원이 회의를 안한다고 노는거냐, 출판기념회 있으면 손보면 되지 왜 자체를 못하게 하느냐 위헌이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을 만나 "출판기념회 세비 등 여러가지 문제 지적했는데 전체적으로는 혁신은 아픈것이다"며 "앞으로 지금 하고 있는 정당 혁신 정치체제 혁신으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원들께서 시간만 내주시면 언제든지 혁신 의제와 혁신의 구체적인 과정 또 결론 이런 부분 항상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위원장은 "기쁘고 즐거운 혁신이 아니라 국민에게 기쁜 것에 첫자리를 두고 살 깎는 혁신을 하겠다"며 혁신위 방향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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