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작업 중단을 공식 선언한데 대해 여야는 안타까움과 함께 선체 인양 작업에서 성과를 기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타까운 일이지만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물리적으로 위험하기 때문에 더는 수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인양해 실종자를 찾는 것도 방법이기 때문에 실종자 가족들이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우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와 유가족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차가워진 날씨와 현장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결정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아직도 혈육을 찾지 못한 실종자가족들의 애끊는 슬픔을 생각하면 죄송스러움과 안타까움을 뭐라 표현할 길이 없다"면서 "아울러 200일 넘게 악조건 속에서 사투를 벌여온 잠수사와 관계기관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수색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선체 인양 작업이 큰 관심"이라며 "인양 과정에서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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