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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저가 휴대폰 시장 '치킨게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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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저가 휴대폰 시장 '치킨게임' 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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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일용품화 → 양극화 심화 예상
삼성의 전략 변경과 초저가 스마트폰의 등장은 분명 위협
중저가 시장 살아남는자가 승리한다…제살깍아먹기 경쟁 불가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내년 중저가 휴대폰시장은 가격 경쟁이 심해져 치킨게임(살아남는 자가 승리)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사양은 애플이 독자적인 플랫폼 개발을 통해 이끌어가는 별도의 고수익성시장으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이투자증권은 11일 2015년 휴대폰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15년 휴대폰시장(출하량 기준)은 신흥 시장의 4G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일용품화(commoditization)로 인한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업 환경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의 일용품화가 신흥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 조사 기관의 '지역별 인구당 스마트폰 보급률'에 따르면 이미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내년 인구당 스마트폰 보급률은 36%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36%를 성장 둔화 시점으로 판단하는 까닭은 선진시장의 고사양 스마트폰 성장률이 본격적으로 둔화된 시기와의 비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제했다. 실제 2012년 하반기 아이폰5 출시 당시 북미와 유럽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이미 각각 40%, 37%에 달했고 새로운 사양과 기술의 혁신이 부재했던 아이폰5는 판매 흥행에 실패했다. 이때 애플의 주가는 고점 대비 한 달 만에 40% 하락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어려운 영업 환경이지만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여전히 성장해 14억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흥시장의 중저가 비중이 계속 확대되고 고사양과 중저가 사이의 괴리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저가시장은 가격 경쟁이 심해져 과거 반도체 산업에서 보았던 일종의 치킨게임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인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위주로만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6억9000만대로 추정했으며 전체 시장에서는 과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흥시장에서는 여전히 이동통신 기술의 진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3G에 이은 4G 전환 효과가 2016년까지 볼륨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신흥 시장의 4G 전환 효과로 스마트폰의 볼륨 성장은 지속될 것이나 롱텀에볼루션(LTE)전환 효과가 당초 예상했던 속도보다 느리게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서는 중국 LTE 전환 효과에 대한 비실용성(허)과 실용성(실)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중저가 휴대폰 시장 '치킨게임' 예고 .


LTE 전환에 대한 볼륨 효과는 단연코 중국이 가장 클 것으로 추측했다. 성장률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015년 중국 LTE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억9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 LTE 스마트폰 출하량을 5억3000만대로 추산하고(전체에서 37%차지) 2015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2억5000만대로 추정했다. 중국의 내년 LTE 스마트폰 비중은 1억9000만대로 전년 대비 137%(2014년 8000만대 예상)성장하기 때문에 단연코 압도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15년 선두 업체들의 LTE 스마트폰 출하 증감률은 평균 90%으로 추정되나 대부분 가격 경쟁이 높은 중국과 신흥지역에 몰려있어 향후 LTE 스마트폰시장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에는 삼성의 저가 전략과 구글의 안드로이드원과 같은 초저가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신흥시장의 가격 경쟁은 구조적으로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A시리즈와 같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 잃어버렸던 중국에서의 점유율 회복을 도모하고 있다"며 "업체들은 처음에는 서로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겠지만 결국 제살 깎아먹는 치킨 게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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