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중국이 가까운 미래까지 자국의 수요를 고려해 총 120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의 위성개발을 주관하는 국유기업인 중국항천과학기술집단공사의 양바오화(楊保華) 부총경리가 이날 제7회 중국국제항공우주포럼에서 "앞으로 중국의 경제·사회발전 수요에 맞춰 120기의 측지·통신·항법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양 부총경리는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위성별로는 측지위성 70기, 통신위성 20기, 항법위성 30기가 발사된다.
측지위성의 경우 감광, 적외선, 극초단파 등 여러 종류의 관측수단을 갖춘 정지궤도·극궤도 기상위성, 기후환경위성, 정지궤도·극궤도 육지관측위성, 극궤도 해양위성, 지구생태계 과학관측위성 등을 쏘아 올릴 예정이다.
통신위성은 고정·이동업무통신, TV방송용, 데이터중계용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항법위성은 30기를 추가로 발사해 정밀도 10m 이내의 위치 확인과 오차 20 나노초(10억분의 1초) 이내의 시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중국은 지구 정지궤도에 10여기의 항법위성을 발사해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 '베이더우(北斗)'를 운영하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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