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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ㆍ일ㆍ호주 3국 일본서 첫 합동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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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미국·일본·호주 세 나라가 일본에서 처음으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9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미야기(宮城)현에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약 1만5000명이 참가해 진행된 이번 훈련을 통해 세 나라는 거대 지진 또는 해일 등 재해 상황에서의 공동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 호주군에서는 육군 중령 등 4명이 참가했다. 미국-일본과 달리 일본-호주 사이에는 병사의 무기반입 등과 관련한 협정이 아직 체결되지 않아 호주군 병력의 대규모 파견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베 정권이 일본과 호주를 준(準)동맹으로 자리매김시키려 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향후 호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훈련에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과 호주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미국이 '아시아 중시' 정책을 내세우면서도 국방예산 삭감을 진행하기 위해 아시아 동맹국들의 기여 확대를 독려하는 뜻이 자리 잡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달 공개한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안 중간보고에서 호주를 염두에 두고 "지역의 다른 파트너와 협력하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안정에 필수적"이라는 문구를 포함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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