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좀머씨 이야기 등 스테디셀러들이 그림해설이 담긴 오디오북으로 재탄생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임직원과 캠코가 운영하는 국민행복기금 수혜자인 금융소외계층 등은 목소리 봉사자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오디오북은 캠코가 지식·문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제작했다. 캠코 임직원 65명과 국민행복기금 이용자들이 목소리 재능기부를 했으며 2년 전 캠코가 마련한 '장애인부부 합동 결혼식'을 통해 뒤늦게 결혼식을 올린 송광춘씨의 아내 최명려씨도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그간 다른 기관에서 오디오북을 제작한 사례는 있었지만 그림해설이 담긴 오디오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한 텍스트 전달에게 벗어나 책 속의 그림과 상황까지 시각장애인들이 귀로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에 제작된 오디오북 1만3000부는 전국 맹학교, 점자도서관 등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와 기관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홍영만 사장은 "6개월간 노력으로 만든 오디오북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마음으로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캠코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오디오북 제작을 지속적으로 제작해 시각장애인의 지식·문화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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