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9.46포인트(0.11%) 오른 1만7573.9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5.94포인트(0.13%) 내린 4632.53을 나타냈다. S&P500지수는 0.71포인트(0.03%) 올라 2031.92에 마감했다.
10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가운데 증시는 장중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가 21만4000개( 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4만3000개) 수준에는 못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비농업부문 고용은 9개월 연속 20만개 늘어났다. 장기적으로는 고용 지표가 강한 회복세 추이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힘입어 지난 10월 실업률은 5.8%를 기록했다. 전달 실업률 5.9%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초 취임한 이래 최저치다.
10월 고용지표는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TD 아메리트레이드의 JJ 키나한 수석 전략가는 “증시는 현재 사상 최고치 수준에 있기 때문에 아주 좋은 뉴스가 아닌 웬만한 것으로는 랠리를 이어가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중 월트 디즈니는 지난 분기 순익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속에 2.17% 하락했다.
퍼스트 솔라는 주가가 10.88%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한편 몬스터 비버리지는 양호한 실적에 힙입어 주가가 7.87%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74센트(0.97%) 상승한 배럴당 78.65달러에서 마감됐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0센트(0.24%) 오른 배럴당 83.06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지정학적 불안감과 미 중서부지역의 강추위 예보에 힘입어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군부는 러시아가 접경지대에 탱크등을 파견했다고 주장, 주변의 우려를 고조시켰다.
미국 기상 당국은 향후 2주간 중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혹한이 닥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7.20달러(2.38%) 오른 1169.80달러에 거래를 마감됐다.
7일 연속 하락에 대한 저가 매수와 미국 달러화 약세가 상승요인으로 분석됐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