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00.69포인트(0.58%) 오른 1만7474.53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91포인트(0.06%) 내려간 4620.72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11.47포인트(0.57%) 오른 2023.57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친기업 성향의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압승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자 상승세를 탔다. 특히 금융, 에너지, 국방 관련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 하락으로 인해 그동안 부진을 기록했던 에너지주는 공화당의 석유와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승인과 수출 관련법 개혁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파이오니어 투자운용의 존 카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공화당의 승리는 규제 이슈와 관련해서 업계에 반가운 소식 "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화당의 선거 승리를 축하한 뒤 공화당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양호한 민간고용지표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부진한 서비스지표가 상승폭을 제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얀 파트너스의 로버트 파믹 수석 시장전략가는 “중간선거 결과와, 얼마전 나온 강한 ISM 제조업 지수, 오늘의 고용지표 등이 투자심리를 계속 호전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 대형 정유사 엑슨 모빌은 주가가 0.58% 상승했다.
3분기 매출이 3% 신장됐다고 밝힌 타임워너 주가는 0.89% 올랐다.
한편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지난달 미국의 민간 신규 고용자 수가 23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만명을 상회하는 것이다.
미국의 신규 민간고용은 7개월 연속으로 2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이날 지난달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7.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한달 전의 58.6보다 낮고 시장 예상치(58.0)에도 못 미친 것이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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