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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가하락에 에너지주 약세‥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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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4.28(0.14%) 하락한 17366.2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8.17포인트(0.18%) 상승한 4638.9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24포인트(0.01%) 하락한 2017.81에 마감했다.

주요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유가 인하 발표와 달러 강세로 인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76달러(2.2%) 하락한 78.78달러에 마감됐다. 심리적 저지선이던 80달러가 붕괴되면서 유가는 최근 2년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에너지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 장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하다는 평가에 나왔다.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편입 기업들 가운데 75%가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우드 캐피털 어소시에이트의 월터 토드 수석 투자담당자는 “우리는 계속 기업들의 어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대체로 매우 좋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에볼라 사태와 같은 큰 뉴스가 없는 가운데 시장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개별종목 중 정보기술업체 사피언트는 프랑스 퍼블리시스의 37억달러 현금 인수 추진 소식에 주가가 42.03%나 올랐다.


제약사인 랩코프는 임상대행업체 코반스를 5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코반스 주가는 25.87% 올랐다.


정유사 엑손 모빌의 주가는 1.5% 하락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10월 제조업 PMI가 59.0을 기록, 직전월의 56.6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6.5보다 상회하는 것이다.


PMI는 통상 5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확장을, 50을 하회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고용지수는 0.9포인트 상승한 55.5를 기록했으며 신규주문 지수는 5.8포인트 오른 65.8을 나타냈다. 생산지수는 0.2포인트 오른 64.8을 기록해 2004년 5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9월 건설지출이 0.4% 하락한 연율 9509억달러(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은 소폭 상승을 예상했다.


9월 비주거용 건설지출은 0.6% 줄어든 반면 주거용 건설지출은 0.4% 늘어났다. 9월 건설지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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