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폭발' 메시, 호날두 따라잡고 라울과 어깨 나란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다시 한 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보다 앞서나갔다.
6일(한국 시각)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라운드 F조 4차전 경기서 바르셀로나가 아약스를 제압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과 후반30분 터진 메시의 연속골에 힘입어 아약스에 2-0으로 승리했다.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같은 시각 아포엘을 제압한 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메시의 골은 팀의 승리와 대기록을 동시에 잡았다.
메시는 전반 36분 상대 골키퍼가 나온 틈을 타 올라온 바르트라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아약스에게 고전했지만 메시의 헤딩골로 인해 기선을 잡았다.
후반에도 그의 득점력은 불을 뿜었다. 경기는 후반 25분 아약스의 수비수 조엘 벨트만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바르셀로나에 기울었다. 메시는 빈틈을 놓치지 않았고 5분 뒤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미끄러지며 발을 갖다 대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을 71골로 늘리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0골·레알 마드리드)를 넘어 최다골 기록 보유자인 라울 곤살레스(71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와 메시 중 누가 먼저 라울을 넘어 역대 최다골 단독 1위에 등극하느냐에 귀추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1월 26일 레알 마드리드보다 하루 앞서 UCL 경기를 치른다. 메시는 일단 먼저 라울을 넘을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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