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6일 심텍에 대해 순이익 상향 가능성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익 개선 가시성을 반영해 2015년 순이익을 30%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DR4기술 이동으로 인한 제품 믹스 개선과 2013년 생산 시설의 재배치 이후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의 지속적 개선을 예상하며,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심텍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3.4%, 29.5% 상승한 1678억원과 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2.9%는 예상치보다 1%포인트 낮았으나 전분기대비 0.7%포인트 개선된 호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도 제품 믹스 개선과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트렌드를 2개 분기째 보여주었다는 점과, 4분기 가이던스를 5~7% 영업이익률을 제시하며 이익 추가 개선의 가시성을 높였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는 MCP기판은 고객사가 다변화돼 있고 글로벌 점유율 30% 수준으로 안정화된 시장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률의 둔화에도 불구, 증설 없이 가동률 증가만으로 이익률 개선을 향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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