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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日 거래량, 2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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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바닥론, 향후 상승 기대감↑
저금리 풍선효과로 증시 자금유입 늘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와 엔저공포 재개로 코스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일평균 거래량은 2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두 차례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 정기예금이 증시로 넘어오는 풍선효과와 함께 정부의 증시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시장에서 일 평균 거래대금은 4조4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9월 5조2169억원을 기록한 이후 2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월 3조8801억원에서 출발해 4월 3조5734억원까지 줄었다가 7월 4조344억원을 기록하면서 4조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8월(4조1246억원)과 9월(4조2346억원)에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4개월 연속 4조원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거래대금의 지속적 증가는 증권주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7월 초 이후 전날까지 우리투자증권(38.60%), KDB대우증권(27.88%), 현대증권(23.63%), 동부증권(27.15%) 등 증권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 중이다.

이는 증시가 어느정도 바닥권에 도달해 향후 상승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투자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하단은 현재 1920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어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심리가 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엔저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리만 해소된다면 반등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짚었다.


저금리 정책 지속에 따른 은행자금 이동도 증시 자금유입을 계속 증가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말이나 내년 초 기준금리 1% 시대가 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그동안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했던 보수적 성격의 투자자금이 증시에 더 많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배당확대 및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 자금 유입 속도를 더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고승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잇달아 배당확대를 발표하면서 은행금리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배당주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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