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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대중에게 평가 받다…'멸공의 횃불'에서 진중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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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대중에게 평가 받다…'멸공의 횃불'에서 진중권까지 엠씨몽 신보 앨범 이미지 /웰메이드 예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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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최근 MC몽의 컴백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 2010년 불거진 병역기피 논란이 재조명되며 네티즌은 물론이고 각계 유명 인사들까지 많은 이들이 MC몽의 가요계 활동 재개에 대해 찬반양론으로 엇갈린 의견을 보이고 있다.

MC몽은 사건 당시 병역기피 혐의에 대해 법원의 일부 유죄 판결을 받았다. '발치몽'이란 별명까지 만들어준 고의 발치에는 의심 이상을 넘지 못 하는 판단 근거 부족으로 무죄, 공무원 시험 준비 등 거짓 핑계로 입영을 연기한 행위에는 유죄가 선고됐다.


MC몽은 이에 대해 사과의 말과 함께 활동 중단을 선언, 긴 자숙의 시간을 갖게 됐다. 자신의 죗값도 모두 치렀다. 그리고 지난 3일 정규 6집 앨범 'Miss me or Diss me'를 발표하며 그의 음악에 목마른 팬들을 찾았다.

▲ 상상을 초월하는 네티즌의 저격…'멸공의 횃불' '이빨도 없는 것이'


MC몽, 대중에게 평가 받다…'멸공의 횃불'에서 진중권까지 멜론 '멸공의 횃불' /해당 페이지 캡처


지난 4일 MC몽의 신곡들은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를 장악했으며 거의 동시에 각종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로 떠올랐다. 그런데 뒤이어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군가인 '멸공의 횃불'도 갑자기 실검 상위권에 랭크된 것이다.


두 노래 사이의 연관성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다수의 안티팬과 그 생각에 동조한 이들이 MC몽의 병역기피 행위를 꼬집기 위해 '멸공의 횃불'을 억지로 실검에 끌어올렸음을 예상했다.


심지어 당일 오후 정희라의 '이빨도 없는 것이'란 노래가 멜론 실시간 차트에 등장, 추측에 설득력을 더했다. 이는 MC몽의 고의 발치 혐의를 암시한 것. 실로 네티즌다운 참신한 풍자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그 발상과 실행력에 감탄을 금치 못 했다.


▲ 정도를 넘어선 비난, 끝은 없나…'주변 연예인들에게 불똥'


MC몽, 대중에게 평가 받다…'멸공의 횃불'에서 진중권까지 '무한도전' 시청자게시판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대중의 반응은 그게 다가 아니었다. 하하·백지영·손담비 등 MC몽의 컴백에 대해 SNS에 격려의 글을 올린 연예인들에게도 비난의 화살은 피해가지 않았다. 생각지 못 한 격렬한 반응에 몇몇은 사과와 함께 자신들의 글을 삭제하기도 했다.


현재 MBC '무한도전' 홈페이지에는 하하의 프로그램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동양대 교수 진중권은 이런 현상에 대해 "도덕적 비난에도 넘지 말아야 할 한계란 게 있다"라며 "특히 지인들의 입까지 막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타인의 권리를 짓밟는 행위"라고 소신을 밝혔다.


반응들이 타오르자 네티즌들도 자제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무한도전' 홈페이지에는 "이게 하하의 하차까지 요구할 사안이냐"는 게시물도 여럿 눈에 띈다. 왕년의 음원 강자인 MC몽의 복귀는 여론을 양분하며 폭넓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 결론, 가수의 평가는 결국 노래로 이뤄지지 않을까


MC몽, 대중에게 평가 받다…'멸공의 횃불'에서 진중권까지 MC몽


MC몽을 비판하는 것 자체를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이 역시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기 때문. 그러나 그런 종류의 자유는 남의 권리를 존중하는 선에서 효력을 갖는다. 기발함이 그 재치를 인정받을 수는 있으나 폭력이 용납될 수는 없는 이유다.


이는 대중과 가수 모두에게 섬세한 밸런스를 요구한다. MC몽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한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오로지 음악으로만 승부하고 있으며, 신곡들은 이미 각종 주요 차트 상위권을 모조리 점령했다. 이런 '줄세우기' 현상은 안티팬들에 소리 없이 대항하는 목소리기도 하다.


MC몽에 대한 평가는 결국 음반 성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재판을 통한 죗값을 치른 상태에다 외부 활동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이상 평가의 기준은 음악뿐이다. 가수로서는 가장 정석적인 방법. 남은 건 그의 신곡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얼마나 더 유지되느냐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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