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병원과 짜고 60억원대 보험금 편취…보험사기단 검거 "돌로 발등 찍기까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병원과 짜고 60억원대 보험금 편취…보험사기단 검거 "돌로 발등 찍기까지?" 자료사진
AD


병원 연계해 66억 뜯어낸 보험사기조직 검거…"돌로 발등 찍기까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단기간에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한 뒤 허위로 입원해 60억원대의 보험금을 편취한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4일 지인들에게 10여 개의 보험을 들게 한 뒤 병원 관계자들과 짜고 허위로 입원시켜 보험금 66억여원을 타낸 혐의(사기 등)로 보험설계사 송모(37)씨와 전직 보험설계사 하모(47·여)씨 등 3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을 도와 보험에 가입한 뒤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주부 김모(46·여)씨 등 56명과, 허위 입원을 눈감아준 병원장 이모(78)씨 등 14개 병원 관계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은 2010년부터 지난 4월까지 주변에 채무 등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10∼20개의 보험을 가입시킨 뒤 친분이 있는 병원에 허위로 입원하는 방법으로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 등은 보험사기에 가담할 사람을 찾기 위해 일부러 사채를 빌려주고 이를 갚지 못하면 빚을 제하는 대신 범행에 참여하도록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보름 만에 수십 개의 보험에 가입하고, 1회당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 이상의 입원 수당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 피의자는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돌로 자기의 발등을 찍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이 주로 이용한 병원 14곳도 허위 입원 사실을 알면서 이를 눈감아주고 요양급여금 2억여원을 타냈다.


한달수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이번 사건은 보험에 대해 잘 아는 보험설계사와 범행을 눈감아 주는 병원이 밀월관계를 맺고 저지른 조직적인 범행"이라며 "이와 같은 조직형 보험사기단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