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오비맥주는 4일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서 회사 임직원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회원 등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행사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오비맥주 봉사단원들과 함께 보조를 맞춰가며 자연을 즐기고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는 오감만족 체험 활동으로 구성됐다. 하루 동안 시각장애인 1명과 오비맥주 직원 1명이 2인 1조로 한 팀을 이뤄 호박등불마을과 한국민속촌을 차례로 방문해 단호박으로 단팥묵을 만들고 토마토를 수확하는 등 자연과 전통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동행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서성교(67세, 시각장애 1급)씨는 "평소 혼자 힘으로는 외출하기가 어려워 엄두를 못 냈는데 오비맥주 봉사단과 함께 야외에 나와 자연의 향기를 맡고 손수 전통 간식을 만드는 체험을 하니 재미도 있고 체증도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아름다운 동행은 단순한 봉사활동을 뛰어넘어 시각장애인과 임직원이 서로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나눌 수 있는 소통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다양한 봉사활동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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