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민단체, 기업과 기후변화 능동적 대처 인정받아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광양시가 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 한국생산성본부와 CDP가 주최한 '2014 CDP Cities Korea Conference'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영국에 본부를 둔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비영리 기구로 2008년부터 ‘CDP Cities’ 프로그램을 발족하여 세계 각국 도시들의 기후변화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전세계 각 도시들은 지역/도시별 기후변화정보 및 전략, 목표, 배출량 등을 공개하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와 CDP는 ‘CDP Cities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도시의 기후변화대응 수준 및 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할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비교분석이 가능한 국내 도시의 정보와 사례를 공유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정확한 데이터를 보고함으로써 국내 기후변화대응 수준의 질적, 양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후변화 시대의 도시정략”이라는 주제로 한국 지자체 기후변화대응보고서(2014 CDP Cities Korea Report) 공개, 국내 우수 지자체에 대한 상패 수여식, 기후변화대응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광양시는 공공부문에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탄소흡수원 확충사업, 도심 생태공원 및 기업공원 조성, 천연가스 버스 보급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 대처와 4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그린스타트 광양네트워크를 발족하여 그린리더 양성교육, 기후변화 적응교육, 가정 에너지 진단 컨설팅 등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 흡수를 위해 2016년까지 도심에 덩굴식물 100만본을 심어 도심을 녹색으로 물들일 계획을 추진하는 등 기후변화 적응에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자세와 성과를 인정 받아 우수도시에 선정됐다.
한편, 광양시는 2011년 2월 ‘광양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9개 분야 48개 사업에 5,932억원을 투자하여 BAU(2005년 기준 2020년까지 인위적인 개입이 없는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 대비 30%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권일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