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래창조과학부가 일부에서 제기된 이동통신사 키즈폰 전자파 흡수율 논란에 대해 안전하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4일 자료를 통해 현재 국내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모든 어린이용 키즈폰은 전자파 인체 영향에 관한 국제기준보다 강화된 전자파흡수율(SAR) 기준 이내의 안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부는 국내 전자파흡수율 기준은 1.6W/㎏으로 국제 권고기준인 2.0W/㎏보다 엄격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키즈폰의 전자파 인체영향(전자파흡수율) 측정은 머리부분(입)에서 1㎝ 떨어져 이용하는 것을 가정해 측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키즈폰은 스피커 폰을 사용해 통화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머리(입)에서 20㎝ 이상 떨어져서 사용하게 돼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즉 20㎝를 떨어뜨려 전자파를 측정할 경우 전자파흡수율이 훨씬 더 낮게 돼 휴대전화 대비 더욱 안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자파흡수율은 머리(입)에서 1.5㎝만 떨어지더라도 2분의1 수준(0.712W/㎏)으로 줄고 5㎝ 떨어지는 경우에는 0.076W/㎏ 수준으로 현저히 줄어든다. 따라서 스피커폰 방식의 키즈폰은 제조사의 의도대로 사용될 경우 일반 휴대전화 중 전자파흡수율이 가장 낮은 LG G3 휴대전화(0.489W/㎏)보다도 훨씬 안전(6분의 1 수준)하다는 것이 미래부의 설명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어린이용 키즈폰이 제조사의 의도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이통사 등 키즈폰 판매사들에게 안전한 사용방법 등에 대해 철저히 계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전자파 인체영향에 대한 국민 우려를 고려해 이를 해소할 다양한 정책을 검토·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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