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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유정복 'KTX' 조기추진위해 손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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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인천시가 KTX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힘을 모은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은 4일 오전 10시 화성시 수인선(수원~인천) 현장에서 'KTX 사업 조기추진 업무 협약'을 갖고 수도권 주민들의 KTX 이용편의를 위해 'KTX 수원역 출발' 과 '인천발 KTX' 사업이 조기 추진되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KTX 수원역 출발'은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과 2016년 상반기 개통되는 수서~평택 간 KTX 전용고속철도 노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현재 경부선 평택 서정리역과 수서~평택간 KTX 노선까지 4.5km 구간을 직접 연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계획은 남경필 지사가 국회의원 신분이던 2012년부터 추진한 정책이다.


이 두 노선이 연결되면 수원역을 출발한 KTX열차는 KTX전용 노선을 타고 대전까지 달릴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수원~대전 구간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 단축된다.

도 관계자는 "현재 수원역에 정차하는 KTX가 1일 상행 4회, 하행 4회 등 모두 8회 운행되고 있는데 수원역에서 대전역까지 기존 경부선 일반철도를 따라 운행하게 되면 주민들의 철도이용 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KTX가 수원역에서 출발하면 운행횟수가 종전 8회에서 20회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인천발 KTX는 화성시 매송면 어천리 부근에서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유정복 시장의 핵심공약이다. 현재 인천시민들은 KTX 이용을 하려면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이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인천발 KTX가 실현되면 수인선을 타고 직접 부산이나 광주로 갈수 있어 운행거리 단축 및 소요시간이 크게 빨라진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두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총사업비 변경(증액)을 건의한 상태다. 기재부에서 이 두 사업이 확정되면 2016년 착공이 가능하다.


남경필 지사는 "우리나라 수도권 철도망은 선진 외국대도시의 22%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수도권 고속철도망 확충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시가 공동노력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국내 수도권 철도 연장 길이는 705km에 불과해 ▲동경권 3128km ▲런던권 2125km ▲파리권 1602km에 비해 턱없이 짧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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