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사물인터넷(IoT)' 의제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결의로 채택됐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채택된 의제는 우리나라가 개발, 아태지역공동결의로 제안한 '세계적으로 연결된 세상을 준비하기 위한 IoT 촉진'이다.
주요 내용은 IoT가 에너지·교통·보건·농업·재해관리·홈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을 고려해 ITU 등에서 국제 표준화 추진과 전자식별(RFID),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IPv6 등 기술 도입, 글로벌 협력, 상호운용성 확보를 위한 공개표준 개발 등이다.
이와 함께 ITU의 역할도 제시했다. 표준화총국장은 다양한 서비스 출현을 촉진할 수 있는 연구반 활동을 촉진하고 모범사례, 정보공유 등을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개발총국장은 IoT 서비스 지원이 필요한 국가에 세미나, 워크숍 등을 통해 관련 정보·역량지원·모범사례 등을 지원한다.
사무총장은 3개 부문총국과 협력, 이행을 촉진하고 이행 결과를 이사회·차기 전권회의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한다는 내용이다.
이상학 2014 ITU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IoT 의제 채택은 IoT가 향후 글로벌 경제는 물론 우리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세계 정보통신 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ITU 결의는 향후 다른 전권회의에서 폐지를 별도 의결하지 않는 한 지속적 효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IoT 의제가 IoT발전과 확산을 위한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아니라 IoT 관련 국제표준개발과 개도국 지원 등 ITU 이행사업에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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