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기아자동차의 경차 모닝이 지난 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집계됐다.
3일 각 회사의 판매실적을 종합해보면, 모닝은 지난 달 9101대가 팔려 내수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의 준중형세단 아반떼가 8779대로 2위, 같은 회사의 1t트럭 포터가 8636대로 3위, 그랜저가 7169대로 4위를 차지했다.
모닝은 올해 들어 월간 판매량 기준 1위에 오른 적은 지난 3월이 유일하지만 매달 꾸준히 팔려나가 1~10월 국산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은 7만6846대가 팔렸다. 지난 달까지 아반떼나 그랜저와는 3000~4000대 정도 차이가 나는 만큼 이대로라면 연간 국산승용차 판매 1위가 확실한 상황이다.
상용차까지 범위를 넓히면 모닝과 포터와의 선두경쟁이 치열하다. 포터는 올해 1~10월 7만8527대가 팔려 모닝보다 1700여대 정도 더 팔렸다. 지난해에는 아반떼와 모닝에 1, 2위를 내줬으나 올해는 1위까지 넘볼 기세다. 포터는 여름휴가와 파업 영향을 받은 8~9월을 제외한 다른 달에는 매달 7500~9500대 사이를 판매하며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신형 LF쏘나타는 6586대로 5위에 올랐다. 과거 신차 출시 후 수개월간 베스트셀링카 자리에 올랐으나 이번 LF는 출시 후 첫 두달을 제외하고는 매달 7000대를 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어 현대차의 싼타페가 6102대로 6위, 신형 쏘렌토가 4934대로 7위에 올랐다.
한국GM의 경차 스파크가 4919대 팔려 8위를 기록, 비(非)현대기아차 차종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다. 현대차의 미니밴 스타렉스와 SUV 투싼ix는 각각 4182대, 3789대가 팔려 9, 10위에 올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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