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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엔화 약세 여파로 급등(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를 시작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인 1068.5원보다 7.5원 오른 1076.0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43분 현재 전일 대비 9.0원 오른 107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1일 하루에 13원이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사이에 20원 이상이 오른 셈이다.

이는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QE) 종료를 발표한 뒤 일본 중앙은행은 추가 QE를 결정하는 등 최근 주요국 통화정책이 차이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발표로 주춤했던 달러화 강세가 다시 자극을 받았고 이에 따라 엔화 약세도 두드러진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31일 3엔 상승하며 단숨에 112엔대까지 올랐으며 내년엔 120엔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엔화 약세에 따라 원·엔 환율도 하락해 우리나라 정부가 수출경쟁력 약화를 경계할 것이라는 심리도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국의 발표 이후 재차 형성된 달러강세 기반에 일본의 전격적인 추가 양적완화 결정이 글로벌 외환시장을 강타했다"며 "이번 주 환율은 달러 강세에 편승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수출 호조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등이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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