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건 넘는 범죄 발생, 3.2%P 증가…절도 제주, 강도 목포, 성폭력 경산 많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지난해 하루 평균 5500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주요 범죄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절도는 제주, 강도는 목포, 성폭력은 경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검찰청은 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4 범죄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 발생건수는 모두 200만6682건으로 하루 평균 5498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해 범죄 발생건수는 2012년 195만4096건보다 3.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발생범죄 가운데 154만3930건이 검거돼 검거율은 76.9%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이내 검거된 경우가 전체의 41.9%로 조사됐다.
지난해 발생한 절도 범죄는 29만841건으로 하루 평균 797건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당 절도범죄 발생건수를 도시별로 살펴보면 제주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광주와 부천이 뒤를 이었다.
강도 범죄는 2013건이 일어났으며 목포가 가장 많고, 창원과 천안 등이 뒤를 이었다. 성폭력 범죄는 2만6919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산이 가장 많았고, 제주와 광주가 뒤를 이었다.
공무원 신분으로 범죄를 저질러 입건된 이들을 살펴보면 경찰청 공무원이 16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법무부 351명, 국세청 186명, 교육과학기술부 170명, 지식경제부 163명 등의 순이었다.
경찰의 범죄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소속 공무원 숫자가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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