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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유소년 축구단 방남,남북 접촉계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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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순수 스포츠 교류'일뿐...전단문제 해결없으면 지구전 지속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우리 정부가 북측에 제의한 30일 고위급 접촉이 '대북 전단'을 문제삼은 북한의 고집으로 무산되자 마자 북한의 15세 이하(U-15) 유소년 축구선수단이 내달 초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해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는 정치와 무관한 순수 문화 체육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진 방남이라며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천 아시안게임 때인 지난 4일에도 3명의 북한 고위급 인사가 방남해 2차 고위급 접촉에 합의해썬 만큼 이번에도 체육계를 통한 제의가 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민간단체 남북체육교류협회는 11월7∼9일 경기도 연천군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 북한의 4·25체육단 유소년축구단이 출전한다고 30일 밝혔다.


북한 선수단은 단장 외 31명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내달 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 유소년 축구 선수단은 입국일인 2일에는 수원밸류호텔 하인엔드에서, 3일부터는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체류한 뒤 대회 일정을 마치고 11일 중국 광저우를 거쳐 쿤밍으로 이동한다. 이번 대회는 11월7일 개막해 9일 폐막하며,한국, 북한,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4개국에서 6개 팀이 참가하고, 예선은 2개 조로 나뉘어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대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하며 남북체육교류협회와 연천군체육회가 주관한다. 통일부와 경기도,연천군이 후원한다.


남북체육교류협회 측은 "남북유소년정기교류전이 남한 지역에서 다시 추진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대회가 남북 간 유소년축구 정기교류전이 정착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전이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정부는 회의적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치와 무관한 순수한 스포츠 교류는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북한 축구단 방남을 승인했다"면서 "그 이상의 의미는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게다가 북한이 문제삼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은 계속 살포되고 있다.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이라는 탈북자단체가 31일 새벽 경기도 포천에서 비공개로 대북전단(삐라) 100만여장을 풍선 24개에 실어 북으로 날려보냈다.


정부 당국자는 "북이 원하는 대북전단 문제를 남측이 해결하지 않은 만큼 북이 고위급 접촉에 응할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면서 "축구단 입국이 고위급 접촉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남과 북은 10월4일 고위급 인사의 방남과 같은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식의 발언을 하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지루한 싸움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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