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삼성증권은 31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양호한 현금흐름에 주목해 목표주가 16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핸드셋 실적 개선의 단서를 제시하지 못해, 이익하락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면서 "보수적인 부품의 투자와 양산일정은 가격하락 우려를 줄여줬고, 부진한 실적에도 개선된 현금흐름과, 전분기 대비 긍정적인 주주환원 가이던스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7.45조원, 영업이익 4.06조원으로 잠정실적 47조원, 4.1조원에 소폭 미달했다. 전분기 대비 판관비 하락에도 매출이 하락해, ROE가 전년동기 25%에서 11%로 급락했다.
황 연구원은 "그럼에도 보유현금은 총 67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3조원 상승했고, 차입금을 제외한 순현금은 53조원으로 올랐다"며 "부문별로는 반도체를 제외한 전 부문이 전분기 대비 악화됐고, IM(통신)사업부는 수익이 전분기 대비 60% 하락했다"고 봤다.
이어 "4분기는 전사 실적이 3분기 대비 개선을 제시했는데, 부문별로는 핸드셋이 여전히 불투명하나 부품은 모두 개선이 예상된다"며 "CE가 계절성 수요로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제시한 점은 단순히 CE의 회복을 넘어 연말 선진국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면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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