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BC카드가 발급하는 '그린카드'로 저탄소인증 농산물을 구입하면 최대 9%까지 포인트를 받게 된다.
30일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올가홀푸드, BC카드와 온실가스 감축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다자간 협약을 31일 체결한다.
그린카드 제도는 가정에서 전기·수도·가스 사용량을 줄이거나, 환경라벨링 인증제품을 구매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정부나 관련기업에서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2011년 출시, 지난달까지 883만개 이상 발급됐다. 사용실적에 따라 쌓인 포인트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공산품 위주의 친환경 제품 구매시 적립됐던 포인트가 신선 농산물까지 확대해 향후 저탄소 인증 농산물 생산액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온실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인 가족이 1년간 '저탄소 인증 쌀'을 먹을 경우 온실가스 감축량이 20년생 소나무 23그루가 흡수하는 양(이산화탄소 68kg)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이마트, 올가홀푸드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이마트 성수점은 저탄소 농산물 요리 시식회, 저탄소 농산물 할인, 그린카드 에코머니 적립행사 등을 개최하며, 올가홀푸드도 방이점에서 특별 판매행사와 경품 행사 등을 진행한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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