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 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4일까지 진행한 사장 공개 모집에 지원한 12명의 후보자 중 변 교수를 최종 면접 대상자로 추렸다. 30일 면접과 박원순 시장의 재가 과정이 남아있지만 변 교수가 지원한 이상 사장 선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변 교수는 이종수 전 사장이 중도 사퇴한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 측으로부터 SH공사 사장 제안을 받았지만 고사하다 결국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적인 성향의 변 교수는 박 시장이 2011년 취임한 이후부터 줄곧 자문단으로 활동한 브레인 중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 박 시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취임과 함께 출범한 희망서울 정책자문단 위원으로 일하며 서울시의 주택정책 방향을 제시해 온 부동산 분야 핵심 인사다.
이 때문에 그 동안 박 시장이 강조해 온 도시재생ㆍ임대주택 분야에서도 코드가 맞는다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이달 초 재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도 "SH공사 사장으로 임대주택과 도시재생을 통해 서울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분을 모실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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