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9일 중국 주식 시장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 부양 기조가 재확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글로벌 주식시장의 투자 심리를 끌어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주식시장도 그동안의 낙폭을 만회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50% 상승한 2373.03, 선전종합지수는 1.23% 오른 1349.98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증권 당국이 상하이와 홍콩 거래소 간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증권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초상증권이 3.2% 상승했고 화타이증권(2.71%), 하이퉁증권(2.31%), 중신증권(1.7%) 등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애슐리 앨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후강퉁 시행을 위한 홍콩 증권 당국의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이제 머지 않은 미래에 교차 거래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 고속철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중국북차집단공사(CNR)와 중국남차집단공사(CSR)가 합병해 '공룡' 기업이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에 철도 관련주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가 부각됐다. 중국철도그룹이 7.3% 상승했고 중국철도건설이 2.14% 올랐다.
이밖에 중국은행(1.89%), 농업은행(1.22%) 등 은행주도 상승했고 페트로차이나(0.65%), 중국석유화공(1.18%), 선화에너지(1.44%) 등 에너지 관련주도 올랐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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