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홍콩 증권 당국이 상하이와 홍콩 거래소 간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를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슐리 앨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강퉁 시행을 위한 홍콩 증권 당국의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이제 머지 않은 미래에 교차 거래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후강퉁 제도가 홍콩 증권 당국의 승인을 받았지만 아직 중국 당국의 승인이 나지 않아 연 말 안에 시행될지는 불투명하다.
후강퉁 제도는 당초 이달 중순 시행이 점쳐졌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행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
일각에서는 홍콩에서 반정부, 민주화 운동이 거세 후강퉁 시행 시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도이체방크 등 일부 증권사들은 후강퉁 제도가 홍콩 시위 등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과는 달리 내년에 승인을 받아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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