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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사상 최대 자금 이탈…유로 더 내릴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6초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는 유럽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월에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채권시장에서 1877억유로(250조3092억원)가 사라졌다. 이같은 자금이탈 속도는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가장 빠른 것이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8월 한 달 동안에만 491억유로어치의 유로존 채권을 팔아치웠다. 이는 유로존 경기에 대한 비관론이 유럽 안팎에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자금이탈은 유로화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들어 유로화는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9개 선진국 통화 바스켓 대비 2.6% 하락했다. 이는 2010년 이후 4년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유럽에서 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은 유로화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프랑스 은행 BNP파리바는 유로화가 내년 말까지 7.4%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1.27달러인 유로·달러 환율이 1.18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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