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주요 증시가 28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기업 실적 호조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부양 기조가 재확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고조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6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공개된 후 전날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반등한 것도 상승 배경이 됐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오른 6402.17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상승반전했다.
앵글로 아메리칸이 3.7% 오르는 등 광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영국 은행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기 순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힌 스탠더드 차타드가 8.8% 급락했고 비용 절감을 위한 감원과 지점 축소 계획을 확인한 로이즈 뱅킹 그룹이 2.4% 하락했다.
반면 바클레이스와 HSBC 홀딩스는 각각 0.5%, 0.6% 올랐다.
독일과 프랑스 은행주는 강세를 보였다. 독일 1, 2위 은행인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는 각각 2.1%, 2.3% 상승했다.
도이체 텔레콤은 미국 자회사 T 모바일 호재로 3.7%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T 모바일은 3분기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DAX30 지수는 1.86% 급등한 9068.19로 마감됐다.
프랑스에서도 은행주가 강세를 보여 BNP파리바가 1.3%, 소시에테 제네랄이 1.8% 올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39% 상승한 4112.67로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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