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9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3분기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3분기에도 저수익공사 매출지속, 충당금 설정 등으로 영업적자를 이어가며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적용했으나 상선부문 수주둔화, 국제유가하락, 이익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0.6배로 조정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전했다. PBR 0.6배는 과거 10년 저점 수준에 해당한다.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조선, 해양부문에서 대규모 충당금이 이미 반영됐고, 향후 LNG·LPG선 등 고수익 선박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PBR 0.46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메리트 발생해 3분기 실적발표 이후 단기매수(Trading Buy) 관점에서 접근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상선부문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LNG선과 치송가(chissonga) 플랫폼 등 단기 수주모멘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조선부문에서 LPG선 24척, 컨테이너선 5척 등 총 50억달러를 수주, 수주목표 91억달러의 55% 달성했다"며 "해양부문에서는 Nasr 플랫폼 등 50억달러를 수주, 수주목표 69억달러 대비 72%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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