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사망 전 수술 받은 '장 협착증'이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7일 사망한 고(故) 신해철이 사망 전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장 협착증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해철의 소속사인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해철은 지난 17일 오후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했다. 진료 차 분당 A병원에 내방했으나, 대기 시간이 길어 가락동 S병원으로 이동해 장 협착증에 관한 수술을 진행했다.
신해철은 장 협착증 수술을 받고 지난 19일 퇴원했으나 다음날 새벽 수술부위 통증과 미열이 발생했고, 지난 22일 새벽 복부 및 흉부 통증으로 S병원에 입원했으나 심정지 상태에 빠져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소속사는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본원 도착 후 원인 파악을 위하여 각종 검사를 통해 복막염, 복강내고압, 심장압전 상태를 확인하고 당일 오후 8시에 응급수술을 시행했다"며 "복강 내 장 유착 및 장 손상을 확인 후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하고 흉부외과와 협진 하에 심막을 열어주는 응급배액술 및 세척술을 시행하고 개방복부상태로 수술 종료했다"라는 상황을 전했다.
장 협착증이란 장이 좁아지다가 막히는 병으로 장 궤양이나 장암 등의 병변에 의해 발병하기도 하고, 복강 내 수술의 흔적으로 인해 2차적으로 발병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은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심장이 아닌 장 문제로 심 정지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해철의 '절친'으로 알려진 그룹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 있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S병원 측은 앞서 24일 "신해철이 S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후 의료사고를 당해 생명이 위독하게 됐다는 내용의 찌라시는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신해철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에 의해 27일 오후 8시19분 향년 46세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31일 9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장협착증 신해철 사망 신대철 S병원, 이럴수가" "장협착증 신해철 사망 신대철 S병원, 충격" "장협착증 신해철 사망 신대철 S병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협착증 신해철 사망 신대철 S병원, 누구 말이 맞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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