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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국감]MB정부 해외자원개발 40조 가운데 35조원 손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공기업과 민간자본이 합작으로 해외자원개발에 40조원을 투자했지만 이 가운데 87.2%인 35조원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MB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 투자 총액은 377억7780만달러(한화 39조9689억원)로 이중 329억5980만달러(34조8714억원)의 누적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MB정부 시절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자원개발 사업법'에 따라 신고 받은 사업계획이 석유·가스부문 150개, 광물부문 238개 등 388개 사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석유·가스 부문은 293억5000만달러(31조 531억원)를 투자해 겨우 43억1200만달러(4조5621억원)를 회수해 누적손실액은 250억3880만달러(26조4911억원)에 달했다.

광물분야는 84억2700만달러(8조9158억원)를 투자해 겨우 4억9800만달러(5269억원)을 회수하고 나머지 79억2100만달러(8조3804억원)인 94%를 날렸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사업별로는 캐나다 하베스트 사업의 누적손실이 37억5600만달러였다. 가스공사가 15%지분을 갖는 호주 GLNG는 손실이 33억2백만달러였다. 포스코와 STX사가 지분 5%를 갖고 있는 호주 로이힐1 광구는 1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모두 손해봤다. 광물자원공사와 LS니꼬동제련, 현대하이스코 등이 지분을 갖고 있는 멕시코 볼레오 광구도 11억2800만달러 손실이 났다.


반면 현재까지 누적이익을 얻은 사업은 단 5개뿐으로 서울도시가스가 투자한 미국 Perlita 60만달러, 미국 Key East 70만달러, 캐나다 Sinclair & Elmworth 310만달러, STX에지가 투자한 캐나다 Maxhamish 440만달러 등 민간 기업이 투자한 1000만달러 이하의 사업이었다.


박 의원은 "정부가 공기업과 더불어 민간 기업까지 해외자원개발에 뛰어들게 해 놓고 최경환 부총리와 윤상직 장관은 너무나도 자유롭다"며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통해 MB자원개발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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