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지난 2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내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해 위험자산 투자에 부담감을 느꼈던 유럽계 자금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코스피가 3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1940선에 육박하며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2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2.64포인트(0.66%) 오른 1938.33을 기록 중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ECB는 유로존 내 130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25개 은행이 테스트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으로 스트레스테스트를 위한 재정건전성 준비로 부담을 느꼈던 유럽계 자금에 투자여력이 높아진 호재로 시장이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ECB의 유로존 내 130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주요국 지수가 하락마감했다. 미국증시는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사 실적 호조 소식이 이어지며 3대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세에 1940선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 12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은 33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92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80%), 건설업(1.24%), 통신업(2.28%), 철강금속(1.58%), 화학(1.79%), 전기가스업(0.95%), 은행(1.95%), 증권(0.89%), 보험(0.79%), 종이목재(1.70%)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전기전자(-0.75%), 운수창고(-2.38%), 의약품(-0.46%), 의료정밀(-0.27%)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현대차(1.45%), SK하이닉스(0.99%), 한국전력(0.97%), 포스코(2.08%), 신한지주(3.00%), 현대모비스(2.07%), SK텔레콤(1.51%), KB금융(5.08%) 등 대부분 종목이 강세다. 삼성전자(-1.44%), NAVER(-0.90%)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 포함 457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292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73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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