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에 양보 안한 운전자 첫 벌금…"'골든타임'에 대한 배려 필요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긴급출동 중인 구급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은 승용차 운전자에게 벌금이 부과됐다.
27일 울산소방본부는 긴급출동 중인 구급차에 진로를 양보하지 않은 승용차 운전자 A씨에게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는 A씨가 지난 10월 16일 오후 5시 8분께 동구 방어진 순환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던 중 뒤따라가던 동부소방서 전하119안전센터 소속 구급차량에 차로를 양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구급차는 출동지령을 받고 일산동에서 방어진 방향으로 5㎞ 정도 떨어진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던 길이었다.
울산소방본부는 구급차에 대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긴급자동차 양보의무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위반 영상 등을 적극적으로 확보하여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소방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 차량이 구급차에 양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브레이크를 밟는 등 구급차 진행을 방해한 정황이 있어 과태료를 부과했다"라며 "'골든타임'에 시민의 재산과 인명을 지키려면 시민의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로교통법 제29조 '긴급자동차의 우선통행'규정에는 긴급자동차가 접근하는 경우 모든 차의 운전자는 도로의 우측 가장자리로 피하여 진로를 양보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과태료는 도로교통법시행령에 따라 승합차 6만원, 승용차 5만원, 이륜차 4만원 등이 부과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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