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27일 대한유화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한유화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분기 부진했던 실적 대비 172.7% 상승해 신한금융투자 추정치(180억원)와 시장 기대치(20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틸렌 강세의 영향으로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됐고, 에틸렌 외부 판매도 전분기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 또한 144억원으로 기존 예상치 95억원 대비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는 유가 하락의 여파로 주력 제품 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라며 "계절적 비수기에 제품 가격 하락이 겹쳐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제품 가격 하락폭이 원료(납사) 하락폭 보다 작아 스프레드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표 제품인 에틸렌 부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을 제외하면 모든 분기가 기대치를 상회한다"며 "에틸렌 강세가 지속되는 동안 최대의 수혜가 계속될 것"이라고 짚었다. 목표주가는 2015년 주당순자산(BPS) 13만6576원에 주가순자산비율(PBR) 0.69배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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