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어머니의 손맛으로 푹 끓여 만든 국이나 찌개 한 사발이 간절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간편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종류도 다양해 선택의 폭도 넓다.
국물요리 중 국밥은 단연 인기 메뉴. 대상 청정원 '밥이라서 좋다'는 라면과 즉석밥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제품이다. 깊고 진한 국물에 밀가루 면 대신 찰진 쌀밥으로 집밥 같은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간편식이지만 맛과 식감에 있어서는 집에서 정성스레 만든 국밥에 뒤지지 않는다. 제대로 진한 국물 맛을 내기 위해 분말 스프 대신 액상 소스가 쓰였다. 끓는 물에 건조밥과 액상소스를 넣고 3분 30초만 더 끓이면 맛있는 국밥이 완성된다.
해물과 청양고추로 맛을 내 얼큰한 '상하이식짬뽕밥'과 담백하고 순한 맛의 '사골미역국밥' 2종으로 출시됐다. 청정원은 컵라면처럼 따로 가열하지 않고 끓는 물만 부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국밥도 선보이고 있다. 상하이식짬뽕밥, 나가사키짬뽕밥, 콩나물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4가지의 오리지널 컵국밥과, 얼큰육개장국밥, 사골미역국밥, 상하이짬뽕밥 3가지의 큰컵 제품 중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마트 피코크 '돈코츠라멘'과 '탄탄멘'은 진한 국물 맛의 일본식 정통라멘을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해 맛이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돈코츠라멘은 돼지뼈로 진하게 우려낸 시원하고 깊은 맛이 특징으로, 숙주, 대파, 양파 등의 건더기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탄탄멘은 진하고 얼큰한 국물에 깨를 갈아 넣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검은깨, 참깨, 시금치, 대파, 두부 등의 풍성한 건더기로 맛을 더했다. 일반적인 국물 타입과 소스에 면을 찍어 먹는 쯔케 타입의 두 가지로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담백한 떡국도 단 2분만에 뚝딱 준비가 가능하다. 오뚜기 '옛날 쌀떡국'은 부드러운 떡과 사골의 영양이 농축된 액상 수프로, 사골 곰탕의 진한 맛이 떡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포장된 떡과 액상스프, 건더기스프를 넣은 후 끓는 물을 붓고 2분만 기다리면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준 것 같은 맛있는 떡국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파우치 형 레토르트 국?탕?찌개 제품도 여러 업체에서 다양하게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
대상FNF 종가집의 '데이즈 간편국' 2종은 파우치 형태로, 간단히 데우기만 하면 맛있는 국물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버섯 육개장은 느타리버섯, 소고기, 토란대 등 각종 야채를 얼큰한 육개장 육수에 우려내 얼큰하고 개운한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사골 우거지국은 사골 농축액 육수를 기본으로 신선한 국내산 배추 우거지와 소고기를 푸짐하게 넣은 것이 특징이다.
아워홈은 해물의 시원한 맛이 살아있는 '얼큰수산탕' 3종, 손수 대구탕, 동태탕, 알탕을 선보이고 있다. 레토르트 형태로 장기보관이 가능하고 파우치 통째로 뜨거운 물에 중탕하거나 내용물을 냄비에 넣어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풀무원은 순두부, 야채 후레이크, 양념, 육수 등 모든 재료가 개별 포장돼 있어 바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달그락식탁 순두부찌개'를 출시했다. 얼큰한 차돌박이 순두부찌개와 시원한 황태 순두부찌개 2종으로, 별도로 물을 넣을 필요가 없고 비법양념장이 함께 들어 있어 누가 끓여도 맛있는 순두부찌개 맛을 낼 수 있다.
간식이나 야식으로는 감칠맛 나는 국물의 어묵탕이 제격이다.
대림 선 '즉석포차 어묵탕'은 국물과 어묵이 함께 들어있어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던 기존의 컵어묵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종이컵 용기에 어묵과 스프가 개별 포장돼 뜨거운 물을 붓고 약 3분간 익혀 먹으면 된다. 국물에 어묵이 함께 들어있어 불기 쉬운 기존 제품과는 달리, 어묵이 개별 진공포장 되어있어 생 어묵 본연의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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