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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규정, 3위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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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스타챔피언십 2라운드서 4언더파, 박인비와 김효주 공동 5위

백규정, 3위 '파죽지세' 백규정이 KB금융스타챔피언십 둘째날 15번홀에서 세컨드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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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매 라운드 순위가 올라가는 흐름이 매우 만족스럽다."

'특급루키' 백규정(19)의 상승세가 거세다. 24일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파72ㆍ6715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보태 공동 3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틀 내내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허윤경(24ㆍ7언더파 137타)과는 2타 차에 불과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낸 깔끔한 플레이다.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60야드가 넘는 장거리포를 앞세워 메이저대회 코스를 손쉽게 요리했다. 바로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을 제패한 데 이은 파죽지세다. 이번 시즌 3승을 수확하며 동갑내기 김효주(19ㆍ4승)와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상금랭킹 5위(4억9000만원), 신인왕 포인트 역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항상 첫날은 부진하지만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스코어가 좋아지는 페이스"라는 백규정은 "코스가 긴데다 러프까지 길어 페어웨이 안착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샷보다 퍼트 세이브가 특히 잘 됐다"고 분석했다. 일몰로 일부 선수들의 잔여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허윤경에 이어 김지현(23)이 역시 4타를 줄여 1타 차 2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선 상황이다.


'새색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는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5위(4언더파 140타)로 밀렸다. 그린에서 고전하면서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꿨다. "샷 감각에 비해 퍼트가 아쉬웠다"며 "코스를 어느 정도 파악했으니 남은 경기는 더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박인비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김효주는 1언더파를 보태 이 그룹에 진입했다. 김효주 역시 "홀 주변 브레이크가 매우 미세하다"며 "내일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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