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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위서 '기선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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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스타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김효주 3위, 허윤경 '선두 질주'

박인비, 2위서 '기선제압' 박인비(오른쪽)와 김효주가 KB금융스타챔피언십 첫날 1번홀 티잉그라운드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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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에비앙챔프' 김효주(19)와의 맞대결이 화두로 떠오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 23일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파72ㆍ6715야드)에서 끝난 첫날 경기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포진했다. 김효주는 1타 차 공동 3위(3언더파 69타)에 있다.


같은 조로 출발해 15번홀(파5)까지는 3언더파씩을 쳐 팽팽했다. 박인비는 2번홀(파4)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고감도 퍼팅 감각을 앞세워 3, 5, 8, 9번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솎아냈고, 17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김효주를 따돌렸다. 13일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도 미루고 2주 연속 강행군을 이어가며 국내 첫 우승컵에 도전하고 있다. 다음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이미 1위 복귀가 확정된 상태라 마음도 홀가분하다.


김효주 역시 보기 없이 버디만 깔끔하게 3개를 솎아내 불만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 무대 시즌 5승째 도전하는 시점이다. 특히 한국여자오픈과 하이트진로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을 수확해 이번 대회 우승은 4개 메이저 가운데 3개를 쓸어 담는 진기록으로 직결된다. 상금랭킹 1위는 물론 다승과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까지 개인타이틀 전 부문을 싹쓸이하는 분위기다.


허윤경(24)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일단 선두(6언더파 66타)에 나섰다. 올 시즌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15야드가 늘어난 덕분에 6700야드가 넘는 긴 코스를 수월하게 공략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허윤경은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며 "퍼팅감이 좋아 기회를 살릴 수 있었다"며 자신감을 곁들였다. 지난주 하나ㆍ외환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직행 티켓을 따낸 백규정(19)은 공동 12위(1언더파 71타)에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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