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동통신3사가 24일부터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예약판매에 들어가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각사의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일제히 두 모델의 예약가입을 시작한다. 출시일은 오는 31일이다.
SK텔레콤은 추가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구매하는 고객 10만명에게 '스페셜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 바우처는 스페셜바우처 당첨자는 ▲T멤버십 리미티드 가입 ▲데이터 리필 쿠폰 2장 ▲파손보험료 50% 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아이폰 고객이 아이폰을 수리해야 할 경우 대체폰을 아이폰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여기에 중고폰 보상판매 프로그램인 'T에코폰'과 '착한 가족할인' 등 결합할인을 적용하면 실 구매 부담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KT도 예약가입을 신청하고 개통한 고객 선착순 5만명에게 액세서리 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쿠폰으로 케이스나 케이블 등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요금제 혜택도 강화했다. 다음달부터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 소진시 데이터 통신 속도를 400kbps에서 동영상 서비스에 무리가 없는 3Mbps 속도로 업그레이드 한다. 또 전통적인 방식에 문자 예약접수를 더해 기기 변경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지정된 문자(#5656)로 ▲이름 ▲번호 ▲모델명 ▲용량 ▲색상 등 정보를 전송해 간단하게 예약할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아이폰을 처음 출시하는 만큼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아이폰6 예판을 앞두고 새 단말기를 살때 그 단말기의 중고값을 미리 할인받는 '0(제로) 클럽' 프로그램을 내놨다. 이용자는 공시된 지원금(보조금)과 기존에 사용하던 단말기의 중고가격, 그리고 새로 살 단말기의 중고가격까지 모두 할인받을 수 있다. 단 18개월이 지나면 쓰던 단말기를 반납해야 한다. 예컨대 아이폰5를 사용하던 고객이 아이폰6를 산다면 지원금과 아이폰5 중고값, 아이폰6 중고값까지 미리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와 아이폰6 출시 시기가 맞물리면서 한동안 꿈적하지 않던 휴대폰 단말기 지원금이 속속 오르고 있다. SK텔레콤이 24일 통신비 인하 카드로 지원금을 올리고, KT와 LG유플러스도 동참하고 나섰다. KT와 LG유플러스는 24일 주요 단말기의 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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