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에 교육·복지 혜택
'창의학교' 운영, 전문가 통한 진로 멘토링 실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합니다." 2011년 서울 필동의 CJ인재원에서 열린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한 말이다.
경제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열심히 살려고 애쓰는 계층에는 어떤 식으로든 기업이 지원을 하고 가난의 대물림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오랜 생각이다. CJ가 2005년부터 CJ나눔재단과 2006년 CJ문화재단을 시작으로 젊은이들에게 꿈을 선물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여 온 것도 이회장의 젊은층 지원 의지와 맞물린다.
CJ나눔재단이 운영하는 'CJ도너스캠프'는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 및 복지 환경 개선사업을 펴는 CJ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모델이다. 2005년 출범 이래 주로 전국 지역아동센터(공부방) 기반의 교육ㆍ복지환경 개선 사업을 펴고 있다.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기부플랫폼으로 지금까지 29만여 명의 회원이 약 170억원을 기부했다.
특히 임직원 외 일반인 회원이 26만여 명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부자가 1000원을 기부하면 CJ나눔재단이 1000원을 더해 두 배로 키우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표적인 젊은층 후원 프로그램으로 '꿈키움 창의학교'를 실행 중이다. 지난해 문화창의학교라는 이름으로 CJ그룹의 식품ㆍ문화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문화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시작됐다. 기존 요리ㆍ음악ㆍ공연 등 3개 분야에 올해는 방송쇼핑 부문을 추가하는 한편 인성교육을 강화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직업분야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CJ의 각 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다양한 직업과 문화를 경험하고, 자신의 꿈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하고 이를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각 분야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CJ 임직원 20여 명이 대멘토로 참여해 해당 산업에 대한 철학과 역량을 전수하고, 관련 전공을 공부하는 30여 명의 대학생 멘토들이 밀착 멘토링을 수행한다. 2005년부터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육 및 복지 환경 개선사업을 펼쳐 온 CJ도너스캠프가 프로그램을 총괄한다.
CJ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직업 체험이나 진로교육을 넘어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고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꿈과 인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꿈키움 창의학교의 궁극적인 목표"라며 "참가 학생들이 재능기부 형태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도록 하는 등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 운영돼 온 CJ문화재단 역시 소외계층 청소년과 미래 문화예술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쳐나가고 있다.
CJ문화재단은 음악, 공연,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의 인재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역시 전폭적으로 돕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CJ튠업,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프로젝트 S, CJ애니메이션 지원사업 등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