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4466억원 증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250만원을 넘는 고공행진을 하면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7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가치는 7조1338억원으로 이달 초보다 4466억원(6.7%)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실적 성장 기대감에 이달 들어서도 4.5% 뛰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9790억원을, 영업이익은 63% 늘어난 1400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9500억원과 영업이익 1220억원을 웃도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같은 기간 2451억원(2.4%) 줄어든 10조989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이보다 2조9651억원 적은 서 회장이 2위에 올랐다.
이어 3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보유 상장주식 가치가 이달 초보다 5615억원(8.8%) 감소한 5조8139억원으로 조사됐다.
상장주식 가치 4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4조3736억원으로 월초보다 2794억원(6.8%) 증가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2513억원(6.0%) 줄어든 3조9543억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3조7698억원, 삼성SDS 장외가격 반영),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3658억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의장(1조96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조6276억원)과 신동수 일본롯데 부회장(1조4977억원)이 나란히 10위 안에 들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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