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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인증' 어린이집 10곳 중 9곳, 사후관리 '미흡'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260개 어린이집 사후평가 '낙제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가가 안정성을 인증한 '평가인증 어린이집' 10곳 가운데 9곳이 사후평가에서 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인증을 받은 후 어린이집의 질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8월까지 무작위로 선정한 평가인증 어린이집 1094개소에 대한 확인점검 결과 평가인증 점수가 하락한 곳은 90.2%(987개소)에 달했다.

인증점수가 오른 곳은 79개소(7.2%), 점수 유지 기관은 28개소(2.6%)에 불과했다.


점검결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어린이집 인증 유효기간이 연장되는 95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어린이집은 2.7%(30개소)에 불과했다. 보육 컨설팅을 받아야하는 75점 이상 95점 미만은 73.5%(804개소), 재점검 후 인증 유효기관을 6개월 감축하는 75점 미만은 23.8%(260개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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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진흥원은 어린이집 평가인증에 대한 사후 관리를 위해 2012년 5월부터 무작위로 선정한 확인점검을 하고있다. 첫 해에는 400개 어린이집 중 82.2%가 인증점수가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935개소 중 94.0%가 점수가 떨어졌다.

올해는 2000개 어린이집 가운데 지난 8월까지 1094개소에 대한 확인점검을 마친 것이다.


현재 전체 어린이집의 73.4%인 3만2109개소가 어린이집 평가인증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90%는 평가인증 당시 90점 이상을 받았지만 사후평가에선 그 비율이 14.8%에 불과했다.


남 의원은 "평가인증 확인점검을 통해 평가인증 후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고 않는 것이 드러난 만큼 어린이집 확인점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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