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장협착증' 수술 후 심폐소생술까지…소속사측 공식입장(전문)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심정지로 인해 3시간동안의 대수술을 받은 가수 신해철의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가 23일 오전 공식입장을 밝혔다.
KCA측은 "먼저 가수 신해철씨의 갑작스런 수술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23일 오전 9시 현재 신해철씨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복부 응급 수술 후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22일 수술에 대해 "신해철씨 모친의 동의하에 이 날 오후 8시부터 복부를 개복하고 앞서 수술 받은 장 부위의 상태를 확인 뒤 수술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신해철은 앞서 장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해당 부위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응급처치 하는 정도로 일단 수술을 마쳤으며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한 상태"라며 "병원에서 받은 소견에 의하면 신해철의 심정지의 원인은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일 뿐 심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에 왜 문제가 일어났는지는 병원측에서도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못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KCA측은 "조속히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쾌유를 빌어주기 바라며, 충격을 받았을 가족들을 고려해 혹여나 과도한 취재는 간곡히 자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아래는 신해철 소속사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신해철씨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먼저 가수 신해철씨의 갑작스런 수술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23일 오전 9시 현재 신해철씨는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복부 응급 수술 후 의식이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신해철씨는 10월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하였으나 지속적으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고 간단한 응급처지 후 퇴원했으나 그날 오후 다시 열을 통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21일 다시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다시 병원으로 후송됐고 입원해 있던 중 오후 12시쯤 병실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온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병원에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상태가 위중해 오후 2시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심정지 원인을 찾기 위해 병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실시했고 연락을 받은 신해철씨 모친의 동의하에 이 날 오후 8시부터 복부를 개복하고 앞서 수술 받은 장 부위의 상태를 확인 뒤 수술에 들어갔으나 해당 부위의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않아 3시간에 걸쳐 응급 처치하는 정도로 일단 수술을 마쳤으며 추가적인 수술이 더 필요한 상태입니다.
심정지의 원인은 일단 부어오른 장으로 인한 심장 압박으로 심장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의료진의 소견입니다. 다만 병원 측에서도 현재 장 상태가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이유를 밝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최근 신해철씨는 6년 만에 컴백해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왕성하게 활동을 펼치던 찰나에 갑작스런 소식으로 가족들을 비롯해 소속사로서도 비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지만 하루속히 신해철씨가 의식을 찾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조속히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쾌유를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을 받았을 가족들을 고려해 혹여나 과도한 취재는 간곡히 자제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리는 대로 소속사 입장에서 바로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