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등 자발적인 주민들의 무궁화 헌수로 나라꽃 ‘무궁화’ 식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가을철 육림 시기를 맞아 나라꽃 ‘무궁화’를 심어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안보 1번지 강남구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심을 ‘무궁화’는 양재천, 공원, 도로변 등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심어 다시 한 번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원되는 무궁화는 평소 나라사랑에 관심이 많은 장영칠 강남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이 850주(약 240만원 상당), 무공수훈자 한용직씨가 360주(약 100만원 상당)를 기증해 다음 달 중순에 강남구 이 곳 저 곳에 심어질 예정이다.
또 다음달 20일에는 양재천에서 각계각층의 지역주민이 지난해와 올 봄에 심어 놓은 왕벚나무 등 1000여 주의 기념수목을 돌보기 위해 모인다.
무궁화 심기와 더불어 물주기, 비료주기, 기념판 설치 등 나무가꾸기 행사를 통해 이웃 간 정도 나누고 나무 사랑에 대한 올바른 방법도 배울 수 있다하니 관심 있는 주민들은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2006년 강남구민 대상을 수상한 한용직씨는 “큰돈은 아니지만 무궁화 심는 일도 애국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앞으로 자발적인 나라 꽃 무궁화 심기가 더욱 더 널리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한국조경학회가 주최,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에서 공동으로 후원한 제7회 대한민국 조경대상 평가에서 조경정책부문 우수상을 수상, 27일 서울시립대학교 21세기관에서 상을 받을 예정이다.
하재호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도시 공간 녹지조성과 양재천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친수적인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살기 좋은 도시, 쾌적한 도시, 아름다운 도시에 맞게 구민의 삶과 질적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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