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FC서울과 성남FC가 2014년 하나은행 FA컵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서울은 2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상주 상무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중앙 수비수 김주영이 전반 8분 결승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김진규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재빨리 달려들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1998년 전신인 안양LG 시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16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성남FC는 같은 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원정 4강전에서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전북 다섯 번째 키커 이승기의 실축으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섯 명이 모두 골을 넣었다. 전신인 성남 일화가 2011년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서울과 성남은 11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전을 한다. 우승 팀은 상금 2억원과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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