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디자인 진화의 끝은 어디까지?";$txt="▲정태영 현대카드 사장";$size="240,359,0";$no="201403170930282100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지난 21일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국내 금융인들 중에서는 최초다.
정태영 사장의 수훈 사유는 프랑스 건축가를 선정해 건물을 짓는 등 프랑스 문화에 기여한 공이 크고 앞으로도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관계 증진에 있어 정태영 사장의 역할이 기대된다는 점 때문이다. 정 사장은 프랑스와 인연이 깊다.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한 정 사장은 지난 6월 새롭게 문을 연 현대카드 본사 1층 디자인랩 설계를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에 맡겼다.
정 사장의 서훈식은 독특하게 진행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과 제롬 파스키에 주한 프랑스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배영수 서울대 인문학장과 정 사장의 학교 후배인 서울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생 약 70여명 앞에서 훈장을 받았다.
정 사장은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은 동화를 현실로 만든다"며 "스무살 불문학과 학생시절에 프랑스의 레종 도뇌르 훈장에 관해 배운적이 있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훈장을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프랑스 문학과 문화를 한참 배우고 있는 불문학과 학생들의 교실에서 받게 해달라는 다소 괴팍한 부탁을 파스키에 프랑스 대사님이 흔쾌히 받아주셨다. 덕분에 나는 글로 배웠지만 후배들으 실제 상황으로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사장은 수훈에 앞서 서울대 신양인문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인문학의 힘을 말하다'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으며 "인문학적 사고와 감성이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꼭 필요한 가치이며 존재와 본질에 대한 물음 없는 비즈니스는 의미가 없고 지속가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은 사람은 조중훈 대한항공 회장,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회장, 이창동 전 문화부장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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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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