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독일 고급차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년에 국내에 콤팩트카(소형차) 새 모델 2종을 출시키로 했다.
22일 최덕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세일즈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 A클래스의 고성능모델인 A45 AMG와 B클래스 페이스리프트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세로수길에 '메르세데스 미(me)'라는 공간을 소개했다. 이곳은 AㆍB클래스와 CLAㆍGLA 등 벤츠의 콤팩트카 모델과 브랜드 정체성을 보여주는 곳으로 오는 26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벤츠가 콤팩트카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메르세데스 미'는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시작했으며 아시아지역에서는 한국이 처음이다.
벤츠가 이처럼 소형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대고객행사에 나선 건 소형차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다. 최근 국내에 잇따라 신차를 소개하면서 판매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형차를 통해 젊은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다.
최근 기세는 좋다.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벤츠가 국내에서 판 소형차는 총 2078대로 지난해에 비해 104% 이상 늘었다. 신형 A클래스는 지난해 8월 출시 후 총 1109대 팔려 벤츠가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외형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최 부사장은 "올해 9월까지 국내에서 팔린 전체 벤츠 차량 가운데 콤팩트카가 7.8%를 차지했다"며 "내년에는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늘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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