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1위 기록 후 첫 1위, BMW는 10개월만에 1위 자리 내줘…베스트셀링카 '티구안'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시장에서 2년9개월 만에 수입자동차 월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MW는 10개월 만에 월별 판매 기준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뺏겼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국내에서 3538대를 판매, 수입차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독일 3사가 각각 3303대, 2349대, 2289대를 판매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메르세데스-벤츠는 2011년 12월 월별 판매 기준 1위를 기록한 이후 2년9개월 만에 국내시장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BMW는 2013년 11월 폴크스바겐에게 1위 자리를 내준 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2위 자리로 밀려났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1위 배경에 대해 "A클래스의 저배기량 출시 모델이 인기를 끌었고, 8월말 출시된 GLA클래스도 9월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되며 총 2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S클래스의 경우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C클래스는 지난달 보유 물량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며 "E클래스는 지난달 물량 부족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고 언급했다.
독일 4사 뒤를 이어 포드 733대, 도요타 666대, 크라이슬러 566대, 렉서스 537대, 랜드로버 443대, MINI 434대, 닛산 335대, 혼다 317대, 볼보 298대, 인피니티 294대, 푸조 289대, 포르셰 284대, 재규어 155대, 캐딜락 89대, 시트로엥 60대, 벤틀리 43대, 롤스로이스 3대, 피아트 2대 순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719대 판매고를 올려 1위를 차지했다. 2, 3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 220 CDI 610대, 아우디 A6 35 TDI 콰트로 446대 순으로 조사됐다.
9월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8751대, 2000~3000㏄ 미만 6469대, 3000~4000cc 미만 1348대, 4000㏄ 이상 454대, 기타 5대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490대(79.2%), 일본 2149대(12.6%), 미국 1388대(8.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1174대(65.6%), 가솔린 5105대(30.0%), 하이브리드 743대(4.4%), 전기 5대(0.0%)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1만7027대 중 개인구매가 1만404대로 61.1%, 법인구매가 6,623대로 38.9%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2892대(27.8%), 서울 2617대(25.2%), 부산 750대(7.2%)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125대(32.1%), 부산 1262대(19.1%), 경남 1178대(17.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수입차 총 신규 등록대수는 전월 대비 3.6% 늘어난 1만702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34.4% 증가한 기록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4만5844대로 나타났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9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해소 및 신차효과와 더불어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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