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22일 핵심 환경기술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에코이노베이션 기술개발사업'을 2020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친환경대전 개막식에 참석, 축사에서 "이제야말로 정부 정책에서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환경 친화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정 총리는 또 환경산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술자금 융자와 기술이전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환경문제는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우리 국민의 70% 이상이 제품을 살 때, 환경과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말할 정도로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환경마크를 취득한 제품이 1만 종이 넘었고, 환경제품 시장규모가 30조 원이 넘어선 것만 보더라도 국민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이러한 인식과는 달리 실제생활에서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많은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하면도 환경산업의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세계 환경시장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1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우리 이웃나라인 중국의 경우에도 환경개선 분야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고 이러한 해외시장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과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환경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기술개발과 자금지원, 계약 성사까지 수출 전 과정에 대한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인 여러분도 환경기술 개발에 힘쓰면서 환경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 창출에도 큰 힘이 돼 달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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